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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위기의 제조업] 수출물가 하락.. 고부가화 전략 절실
분류 무역
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-02-11
조회수 184

제조업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.

실제로 우리 수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 10년동안 다른 주요국에 비해 더 하락하고 자동차, 액정표시장치(LCD) TV 등 효자수출 이 멕시코, 중국 등 신흥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. 전문가들은 수출 환경이 나빠져도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한다.

11일 세계무역기구(WTO)의 ‘월별 공산품 수출·수입 물가지수’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물가지수는 2018년 11월 73.6으로 기록됐다.
같은 기간 다른 국가의 수출물가지수는 ▷미국 117.3 ▷캐나다 117.7 ▷EU 115.0 ▷스위스 164.2 ▷일본 86.0 ▷대만 90.3 ▷싱가포르 90.3이다.

WTO 수출물가지수는 2005년 1월을 100으로 두고 각국 수출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한다. 일반적으로 더 높은가격에 수출하면 수출물가지수가 올라가고, 가격이 낮아지면 지수도 하락한다.

우리나라도 100에서 시작했으나 13년후인 지난해 70대를 기록, 2005년보다 제값을 못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. 반면, 미국, 캐나다, EU, 스위스는 기준점으로 설정한 2005년 1월보다 수출물가지수가 올랐다. 이들 국가가 수출하는 품목에 대한 수요가 늘었거나 수출가격이 높은 품목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.

또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3년 연속 하락해 멕시코에 추월당했다.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자동차 402만9000만대를 생산한 반면, 멕시코는 411만대를 생산했다.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국 순위가 2016년 인도에 밀려 6위로 떨어진 후 다시 지난해 멕시코에 밀려 7위를 기록했다. 또 LCD TV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자리를 내줬다.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~9월 중국 기업들의 LCD TV 출하대수는 총 4856만1700만대로 한국 4658만4400만대를 앞섰다.

전문가들은 한국 제조업이 생산비용이나 기술력 등에서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경쟁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의 위기라고 지적했다. 또 한국의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, 석유화학, 석유제품, 철강, 자동차 등이 선진국 품목보다 대외요인에 취약해 가격 변동이 크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.

배문숙 기자/oskymoon@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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